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유가와 금 가격을 뒷받침해 온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르비아 총리 사임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및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 종식 신호 등 최근 상황 변화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러시아의 영향력 감소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원자재 보유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원유와 금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러시아산 원유 구매 국가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역시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쳐 유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관계 개선 움직임 또한 시장 안정에 기여하며 금과 같은 헤지 수단의 매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브렌트유(CO1)는 1월 28일 오후 3시 1분(현지시간) 기준 76.54달러를 기록하며 이전 종가인 76.18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날 거래는 75.89달러에서 77.16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