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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연기, 유가 안정? … OPEC+, 러시아 변수는 '시한폭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면서 유가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 즉각적인 수입 비용 증가와 불확실성 감소로 저렴한 전통 에너지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관세 조정을 통해 유가 관리에 나서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곧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잉여 생산 능력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재도입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은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의 수입 수요 부진은 공급 과잉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러시아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출을 지속하면서 공급 중단을 막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유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월 3일 오후 8시 1분(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이전 종가인 75.96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7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지정학적 변화와 핵심적인 수급 динамика의 상호작용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