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경 간 무역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무역 비용 증가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생산 비용 상승 가능성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관세 부과에 따른 이들 국가의 경제적 압박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원유 선물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경제 상황에 적응하면서 이전 손실을 만회했다. 견고한 소비자 지출과 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원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은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시사한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30일 오후 4시 1분(현지시간) 기준, 원유 선물은 전일 종가 75.61달러에서 상승한 7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관세 발표와 글로벌 무역 역학 변화에 대한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