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했지만, 시장은 러시아의 공급 감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은 배럴당 약 2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공급 차질 우려로 프리미엄이 배럴당 최대 45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등 현재 지정학적 상황은 대부분 시장에 반영돼 유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1월 15일 13시 21분(현지시간) 기준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인 79.92달러에서 상승한 8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OPEC+가 4월 다음 검토 시점까지 현재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