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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힌트에도…유가 하락, 달러 강세 '이중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와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라는 상반된 거시경제 상황 속에 원유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2025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 가격은 상승했지만,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와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여기에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 강세 현상까지 겹치면서 시장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원유 가격 하락은 공급과 수요 기대치 변화 가능성과 전반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변화율이 1.4%에서 2.2%로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연준의 향후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요인과 달러 강세가 맞물려 원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오후 4시 11분(현지시간) 기준, 원유 선물은 전일 종가 82.03달러에서 하락한 8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2.44달러로 개장한 원유 선물은 장중 최고 82.55달러, 최저 80.39달러를 기록하며 현재 경제 상황의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