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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폭등, 1984년 이후 최대…진짜 반등? 일시적 착시?

필라델피아 연준의 최근 사업 조사가 급등하며 제조업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이 고대하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사 지수는 수정치 -11에서 44로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1984년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의 증가다. 신규 주문, 고용, 미래 기대치 등 전반적인 상승세는 제조업 환경의 뚜렷한 변화를 시사한다. 그러나 미즈호의 조던 로체스터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등세가 새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기는 현상과 선거 직후의 낙관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경고한다.

주식 시장은 경기 상승기에 일반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경기 순환주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제조업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과거 자료를 분석해보면 필라델피아 연준 조사와 전국 ISM 제조업 지수 간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지역적인 개선은 전국적인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제조업 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정부 지원 가능성과 함께 연준의 최근 통화 완화 정책으로 인한 차입 비용 감소 및 투자 증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월 16일 오전 10시 1분 현재 S&P 500 지수는 5,934.78로 전일 종가인 5,949.9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제조업에서 나타나는 혼재된 신호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제 정책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회복 여부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