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씨티그룹이 S&P 500 지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관세 불확실성과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투자 의견을 기존 '+2'에서 '+1'로 낮춘 것이다. 씨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자산 배분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 주식시장의 리스크는 2024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광범위한 관세 부과가 글로벌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가 관세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씨티그룹은 제조업 경기 호조 전망을 근거로 미국 소형주에 대한 긍정적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규제 완화 수혜가 예상되는 기술 및 금융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