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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발 악재에 신흥국 '휘청'…EMLC, 52주 최저가 코앞

신흥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재정 악화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브라질 시장의 매도세를 촉발했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Mark Cudmore는 현재 시점이 신흥 시장의 저가 매수 기회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하며, 도널드 트럼프 취임으로 인한 미국 정치권의 변화가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치·경제 정책의 윤곽이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1월 말이나 2월 초에는 신흥 시장 투자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흥 시장의 현지 통화 채권에 투자하는 VanEck Vectors J.P. Morgan EM Local Currency Bond ETF(EMLC)의 가격 움직임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12월 18일 오전 5시 40분(현지시간) 기준 EMLC는 23.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종가인 23.60달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52주 최저치인 23.55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재정 및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