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금리 상승과 미국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2025년 신흥국 현지 통화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시장이 매력적인 실질 금리와 자국 내 지원 덕분에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책 변화가 자본 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신흥국 외환(EMFX)의 중기적 취약성을 경고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정책이 자본 흐름에 미칠 잠재적 영향과 실질 금리 쿠션 감소를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EMFX에 대해 관망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아프리카 랜드(ZAR),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멕시코 페소(MXN)와 같은 고정 수익 통화로의 자금 흐름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라질, 헝가리, 한국, 루마니아 등 일부 국가의 재정 문제도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달러 강세 지속으로 신흥국 캐리 트레이드가 감소하면서 단기적으로 EMFX의 취약성이 심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