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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변수? 씨티, 신흥국 채권 투자전략 수정…중국·인도 비중↓

씨티는 최신 보고서에서 신흥국 채권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미국의 견고한 경제 회복력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 강세와 핵심 금리 매도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무역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상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달러를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채권의 듀레이션 비중 확대를 제안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 외환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중부 및 동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루마니아 채권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는 반면, 높은 캐리 매력을 가진 터키 리라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재정 및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또한 보고서는 최근 미국의 자금조달 환경이 다소 악화되었지만, 2023년보다는 여전히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월 3.60%에서 현재 4.68%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