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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쇼크, 미국 장기채권 ETF(TLT) 흔들…안전자산도 위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미국장기채권 ETF(TLT)가 복잡한 글로벌 채권 시장 상황에 직면했다. 영국 국채 금리 상승은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재정 정책의 유연성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금리 급등은 영국 자산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여 영국 증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동시에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이다.

미국에서는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며 파운드화 대비 달러 표시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정책 발표 등 대외 경제적 요인의 영향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오전 1시 50분(현지시간) 기준 미국장기채권 ETF는 85.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인 86.03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