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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2%↓ 전망에…안전자산 TLT '눈길', 52주 최저가 탈출할까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장기 국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관세 부과로 국내총생산(GDP)이 1.2% 감소하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7%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낮은 GDP 성장률 예상은 장기 국채 선물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관세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며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1980년대 거래 전략을 떠올리게 하는 장기 국채에 대한 관심 증가는 잠재적 경기 둔화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보여준다. 2년 만기 국채 선물의 부진한 성과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관망적인 통화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한다. 결과적으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 연 만기 국채 ETF(TLT)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헤지 수단을 찾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월 3일 오전 0시 41분(현지시간) 기준 아이셰어즈 20+ 연 만기 국채 ETF는 8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인 87.76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해당 ETF는 52주 최저가인 84.89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변화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