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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 20년 만에 '뭉칫돈'…달러 약세에 장기 국채 '인기'

미국 장기 국채 금리(TLT)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BofA 글로벌 리서치가 2월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 국채로 이동하면서 20년 만기 이상 미국 국채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미국 고정 수익 펀드 중 혼합형, 회사채, 장기 국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견고한 흐름을 보인다. 단기 자금 유입은 감소하는 반면, 중장기 미국 국채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증가하며 수익률곡선 평탄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예탁금 보유액이 미국 국채 130억 달러 증가했고, 해외 역레포 프로그램 사용량은 한 주 동안 180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 정부 관계자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장기 미국 국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미국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발생했다.

다만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발표 이후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경우, 이러한 자금 흐름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