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자들이 수익률곡선 스티프닝 현상 지속에 베팅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에 비해 하락하며 미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실물 자산 투자자와 미국 외 투자자들의 스티프너 거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스프레드는 약 37bp까지 확대되었다. 20년물과 30년물과 같은 장기채 매도 역시 스프레드 확대에 기여했는데, 이는 예상되는 정책 변화와 경제 전망에 따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견고한 고용 시장과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은 금리 인상 중단 기대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으며, 향후 수익률곡선의 추가적인 스티프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현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FOMC의 결정과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집중되고 있다.
장기 미 국채에 투자하는 미국장기채권 ETF(TLT)는 1월 24일 오전 10시 47분(현지시간) 기준 86.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인 86.83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ETF의 성과는 장기 금리 변동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장기 금리는 현재 진행 중인 수익률곡선 스티프닝과 연준의 정책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