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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봇물…TLT, 금리 상승 압박에 '휘청'

채권 시장은 투자자들이 공급과 포지셔닝에 다시 집중하면서 베어 스티프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하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와 중국의 상징적인 맞대응으로 시장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회사채 발행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활기를 띠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이미 12건의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는 초기 추정치인 8건을 웃도는 수치다. 발행 증가는 투자자들이 추가 공급을 흡수하기 위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함에 따라 금리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피모건의 국채 전체 고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완전 매도 포지션과 지난 12월 이후 최저 수준의 순매수 포지션이 나타나 채권 시장의 부정적 센티먼트를 보여준다. 딜러들은 원자재 트레이딩 어드바이저들이 이러한 매도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하락 전망에 힘을 더한다. 신규 거래와 관련된 헤징 및 금리 고정 흐름은 채권에 부담을 주어 금리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장기 국채 성과를 추종하는 미국장기채권 ETF(TLT)는 2월 4일 오전 9시 54분(현지시간) 기준 87.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인 88.16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해당 ETF는 87.55달러에 장을 시작하여 장중 최고가 87.64달러, 최저가 87.4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 동향과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