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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TLT에 '불안한' 돈 몰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새로운 관세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주식과 채권 모두에 잠재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여 단기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반면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기와 장기 금리 차이 확대를 통해 수익을 얻는 투자 전략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관세 부과 대상이 유럽연합(EU)까지 확대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2%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성과 자본 이득 가능성이 있는 장기 국채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 연 트레저리 본드 ETF(TLT)'는 투자자들이 관세의 경기 침체적 영향을 저울질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2월 3일 오후 12시 32분 기준 아이셰어즈 20+ 연 트레저리 본드 ETF는 직전 종가인 87.45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88.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