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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 금리 급등에 '휘청'...1970년대 악몽 재현?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장기채권 ETF(TLT)에 부담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상승한 4.805%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안정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현행 금리 수준(4.25%~4.50%) 유지 전망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한 것이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 보도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금리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지표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을 높이며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금리 유지 확률이 99.5%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관망적 태도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장기채권 ETF와 같은 장기 국채 가격은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매파적 기조 유지 결정 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장기채권 ETF(TLT)는 전일 대비 0.32% 하락한 87.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