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월말을 앞두고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에 따라 듀레이션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의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로 국채 가격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장기 국채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고 금리 상승 압력이 줄어들면서 장기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금리 리스크 증가에 대한 보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널리 알려진 월말 효과와 맞물려 일부 투자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투자를 미루는 등 거래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기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미국장기채권 ETF(TLT)는 1월 31일 오전 10시 2분(현지시간) 기준 88.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 종가인 88.34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수요를 예상하며 듀레이션 확대라는 시장 전반의 흐름에 맞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