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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폭탄? TLT '숨죽인 관망'…금리 향방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면서 국채 시장은 잠재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고용은 16만5천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견고한 경제 상황 속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수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4%로 예상되면서, 이 데이터는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등 연준 관계자들이 시사한 바와 같이 금리가 장기 중립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

새 정부의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 또한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잠재적으로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높이고 국채 금리를 상승된 상태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미 5%에 근접했는데, 이는 시장이 높은 금리 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데이터가 발표될 경우 시장은 약한 경제 신호보다 강한 경제 신호를 우선시할 수 있다. 따라서 국채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10일 오전 6시 31분(현지시간) 기준, 미국 장기 국채를 추종하는 미국장기채권 ETF(TLT)는 직전 종가인 86.03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8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ETF의 흐름은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를 반영하며, 금리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