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달러 지수(DXY)는 특히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신흥국 통화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특히 4분기에 집중하며 미국 달러에 대한 대규모 매수 포지션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미국 달러-신흥국 통화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며, 헤지펀드들이 미국 달러 매수와 신흥국 통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주요 10개국(G10) 통화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와 호주 달러가 선호된 반면 캐나다 달러, 뉴질랜드 달러, 스위스 프랑은 매도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또한 공식적인 자금 흐름이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을 지지하며 4분기 달러 강세 흐름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아시아와 남미 지역 통화의 매도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브라질 헤알화는 재정 우려로 인해 공격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보고서는 "브라질 헤알화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전망이 심화됐다"며 저평가와 높은 실질 금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이 시작되면서, 시장 포지셔닝 상황은 특히 신흥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복잡한 글로벌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