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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달러 강세…식탁 물가도 흔든다

시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달러 지수(DXY)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요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언급됐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관세 부과가 단기적인 조치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캐나다산 석유에 10%의 관세가 부과되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0.1%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멕시코가 미국 농산물 수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식품 가격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번 관세 부과가 펜타닐, 이민 문제 등과 관련한 협상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관세 철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세 부과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상황에 변화를 가져와 인플레이션과 생산 인센티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