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 이후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부과로 미국의 실질 관세율이 2.3%에서 10%로 증가하고, 미국 달러는 최대 3%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DXY가 이미 109.66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외환시장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미국 달러 교차 환율이 단기적으로 균형 수준에 빠르게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씨티 보고서는 DXY가 115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과도한 움직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처음 관세 리스크를 과소평가했지만, 이제 미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각적인 관세 리스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씨티는 "미국 달러의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강력한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이유로 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역 전쟁 관련 성장 우려를 고려해 USDJPY 숏 포지션처럼 상대적 가치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