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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관세 유예 한 달...달러 지수, 폭풍전야 고요?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지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경제 비상 조치를 이유로 멕시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2월 3일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대통령과의 임시 합의를 통해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완화했다. 시티는 최신 보고서에서 “관세 관련 발언은 협상 전략의 일환이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국 달러 지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라틴 아메리카 통화들이 관세 부과 발표 직후에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임시 합의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시티는 또한 멕시코 경제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며, 단기적인 관세 부과 시나리오에서는 멕시코의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0.8%에서 0.5%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 지수의 향후 움직임은 양국 간 추가 협상 결과와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