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최신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에 따른 라틴 아메리카 시장의 안도감으로 미국 달러 지수(DXY)가 추가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달러 강세와 각국의 금리 경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발표될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장의 리스크는 트럼프 취임 연설 내용의 불확실성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의 11월 경제 활동 지표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경제 안정세를 시사했고, 중앙 정부의 기초 재정 적자는 45억 브라질 헤알로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멕시코는 10월 고정 자본 투자가 전년 대비 4.5% 감소하면서 내수 지표가 약화됐다. 칠레 정부는 연금 개혁안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도출했으며, 에콰도르의 2024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러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경제 상황과 콜롬비아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통화 정책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미국 달러 지수는 국내외 경제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복잡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