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이 혼재된 경제 신호를 해석하는 가운데 미국 달러 지수(DXY)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 지표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중국의 금리와 위안화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추측은 엔화 강세를 부추기며 국제 통화 시장에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준 관계자들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이 국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달러화는 2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의 경고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해석된다. 베센트 지명자는 2017년 세금 감면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강력한 달러는 미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다국적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쳐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견조한 소매 판매 실적과 주택 건설업체의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엇갈리면서 미국 증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업종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월 16일 오후 6시 1분(현지시간) 기준 미국 달러 지수는 108.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전 종가인 109.09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