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와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러셀 2000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은행들의 실적 전망이 밝은 데다 ISM 제조업 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PMI도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형주 랠리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채 시장에도 변화의 조류가 감지된다.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미국장기채권 ETF(TLT)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월 16일 오후 2시 21분(현지시간) 현재 미국장기채권 ETF는 직전 종가인 86.76달러에서 상승한 8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장기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