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보티비(FUBO) 주가가 사이버 먼데이 프로모션 연장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푸보티비는 전일 종가 1.61달러보다 5.59% 오른 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80달러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2천11만971주로 평균 거래량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푸보티비가 사이버 먼데이 할인 행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푸보티비는 신규 가입자에게 첫 달 구독료 30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가입자에게는 6개월간 매달 25달러씩 총 150달러를 할인해 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쟁사들의 프로모션이 2일에 종료된 만큼, 푸보티비의 연장된 할인 행사는 신규 고객 유치 및 매출 증대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시즌이 한창인 시기에 기존 가입자들을 위한 대규모 할인 혜택 또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법무부와 16개 주가 푸보티비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들은 주요 미디어 기업들이 지원하는 경쟁 스포츠 스트리밍 사업과 푸보티비 간의 법적 분쟁에서 푸보티비의 손을 들어줬다. 이러한 정부 기관의 지지는 푸보티비의 시장 지위 강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