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보티비(FUBO)가 훌루+ 라이브 TV와의 합병 발표 후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 3.81달러에서 3.15% 오른 3.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2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거래량은 3천999만156주로 평균 거래량을 웃돌았다. 푸보티비는 이번 합병을 통해 훌루+ 라이브 TV 지분 30%를 확보하게 된다. 훌루의 풍부한 콘텐츠와 넓은 시장 기반을 활용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고 구독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 폭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가 베누 스포츠 합작 사업을 종료하면서 푸보티비에는 더욱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푸보티비는 이 합의를 통해 2억2천만 달러의 현금과 디즈니로부터 1억4천500만 달러의 대출을 확보하며 재무 상태를 개선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푸보티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한 사용자는 "푸보티비가 라이브 스포츠 베팅 사업에 진출한다면 구독 서비스보다 더 큰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푸보티비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부정적인 EPS와 높은 P/B 비율은 푸보티비 주식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합병이 푸보티비의 사업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합병의 장기적인 긍정적 효과를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