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보티비(FUBO) 주가가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 경쟁 심화 우려 속에 급락했다. 푸보티비는 금일 12.92% 하락한 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88달러로 출발해 4.30~4.89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거래량은 평균보다 177.25% 급증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폭스의 공동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계획 철회 발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소식에 푸보티비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쿠 기기에서 푸보티비 앱의 기술적 문제 발생, 스페인어 프로그램 공급 중단 등 악재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텔레비사유니비전과의 계약 문제로 스페인어 프로그램이 푸보티비에서 제외되면서 가입자 이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S&P 500 지수를 비롯한 증시 전반의 약세 흐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레딧 등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푸보티비의 단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런 환경에서는 푸보티비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향후 시장 상황 개선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푸보티비는 이달 초 6.19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4.90달러까지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주식이므로 이러한 급락은 예상 범위 내"라는 의견도 나왔다. 디즈니의 훌루 + 라이브 TV와의 합병 논의 관련 공정성 및 잠재적 법적 위반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