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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합병 제안 후… 푸보티비, 베뉴 스포츠 해체 '날벼락'

푸보티비(FUBO)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 폭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가 공동 운영하던 스포츠 베팅 벤처인 베뉴 스포츠를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월 10일 발표된 이번 결정은 디즈니가 푸보티비와 자사의 Hulu + Live TV 사업 합병을 제안한 직후 나온 것이다. 베뉴 스포츠 해체 소식은 스트리밍 시장 경쟁 환경과 푸보티비의 전략적 위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다이렉TV와 에코스타가 푸보티비의 베뉴 스포츠 인수에 대한 반독점 주장 기각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푸보티비의 향방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반독점 문제가 미칠 잠재적 영향에 우려를 표하며 "공매도 세력이 주가 하락을 노리고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이 푸보티비에 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법적 문제와 합병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푸보티비 주가는 현재 5.29달러로, 전일 종가인 5.35달러 대비 1.12% 하락했다. 거래 시작 30분 만에 거래량은 3천949만7천810주를 기록하며 평균 일일 거래량(3천140만3천531주)의 125.78%에 달하는 높은 거래 활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