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가가 12월 17일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4% 오른 47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83.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즈호 증권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15달러로 높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즈호 증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가 테슬라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전기차 세금 공제 폐지 가능성 역시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날 테슬라 거래량은 1억2846만5970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이 2025년까지 규제 승인을 받고 2030년까지 6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레딧 등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 주식분할 가능성과 장기 투자 전략 등이 논의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옵션 거래에서 일부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이며 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