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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부진에도 '사이버트럭·저가모델' 카드…주가 반전 성공?

테슬라가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1월 29일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반등했다. 매출은 257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72억 6000만 달러에 못 미쳤고, 순이익은 25억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평균 판매 가격 하락으로 자동차 매출은 8% 감소했다.

초기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저가 모델 도입 계획과 2026년 사이버트럭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고 주가 회복을 이끌었다.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이익률은 13.6%로 시장 예상치인 16.2%를 밑돌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2025년 판매 성장 전망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따른 잠재적 수익에 주목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및 규제 변화 가능성 역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테슬라의 경쟁 환경과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전일 종가인 398.09달러 대비 2.26% 하락한 389.1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2.8% 상승한 40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