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금리 전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예상대로였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 축소와 물가상승률 전망 상향 조정은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금리에 민감한 업종 전반의 매도세로 이어졌고, 테슬라는 직격탄을 맞은 종목 중 하나였다. 테슬라가 포함된 S&P 500 임의소비재 섹터 지수는 4.6% 하락하며 연준 발표의 파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국제 거래 관련 우려도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 CEO의 러시아와의 접촉에 대해 미 공군 장관이 불안감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흔들렸다. 이미 수요 동향의 불확실성과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던 테슬라에는 악재가 겹친 셈이다.
테슬라(TSLA)는 2024년 12월 18일 8.28% 급락한 440.13달러에 거래를 마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2.03% 추가 하락하며 431.1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