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2024년 4분기 혼조세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BofA 글로벌 리서치는 목표주가 490달러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6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투자 수익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 가격 하락과 인센티브 증가로 총 마진이 16.3%에 그쳐 BofA 예상치인 18.8%를 밑돌았다.
BofA는 2025년 중반 오스틴 로보택시 출시 순항과 에너지 저장 부문의 연 50% 이상 성장 전망 등 긍정적 요인을 언급했다. 그러나 모델 Y 전환에 따른 2025년 1분기 물량 감소 가능성, 가격 하락, 관세 리스크 등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옵티머스가 장기적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지녔지만, 현재 테슬라 가치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BofA는 모델 Y 생산 전환 영향을 반영해 테슬라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3.15달러에서 3.05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부분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테슬라는 1월 30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기준 399.21달러에 거래되며 2.6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