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일론 머스크의 X 플랫폼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1월 19일로 예정된 틱톡 금지에 대한 대법원 결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알고리즘을 제외한 미국 사업을 400억~500억 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외부 투자를 포함해 일론 머스크의 X 플랫폼 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간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이러한 시나리오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 논의는 미중 관계 악화라는 배경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1억7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틱톡 사용자들의 접근 권한 상실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중국 기업 소유라는 이유로 틱톡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1월 20일 취임 예정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 금지에 반대하며, 12월에 틱톡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드부시는 대법원이 틱톡 금지를 지지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무부에 집행하지 말 것을 지시해 테크 기업들이 벌금을 피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바이트댄스가 알고리즘과 함께 틱톡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아 매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는 1월 14일 2.01% 상승한 411.4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