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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90달러 전망에도 '매수'는 없다…로보택시 꿈, 현실이 될까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는 400달러에서 4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밸류에이션 우려와 실행 리스크를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지만, 테슬라의 장기적 잠재력, 특히 자동차, 로보택시, 에너지 부문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이미 장기적인 잠재력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5년 출시 예정인 로보택시 부문은 테슬라 밸류에이션의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로보택시가 전통적인 라이드셰어 서비스보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마진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4,8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은 현재 수익화 초기 단계에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새로운 모델 도입, 로보택시 출시, 잠재적인 정책 변화 등 높은 실행 리스크를 고려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성장 동력이 주가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야심 찬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테슬라가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1월 8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0.37% 상승한 395.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