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규제 조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원격 이동 기능인 '스마트 소환'과 '실제 스마트 소환' 기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기능이 장애물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최대 260만 대의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BofA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더했다. BofA는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9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테슬라의 저가 모델 출시 및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등 야심 찬 성장 계획에 상당한 실행 리스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BofA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투자 심리는 긍정적이지만,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주가 수준은 대부분의 기본 시나리오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1월 7일 전일 종가 394.36달러에서 0.52% 상승한 39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