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1월 13일 보고서를 통해 석유 및 가스 업계 전망을 수정하면서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낙관적 기조를, 석유에 대해서는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2025년 하반기 천연가스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 천연가스 가격 전망치를 3.75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하며,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으로 인해 북미 천연가스 가격(AECO)이 강세를 보이고, 투르말린과 같은 주요 가스 생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장기 석유 가격 전망치는 75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비OPEC 국가들의 공급 증가가 글로벌 수요 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비OPEC 국가들의 공급 증가(하루 150만 배럴)가 글로벌 수요 증가(하루 110만 배럴)를 초과할 것"이라며 석유 투자에 대해 관망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지정학적 요인이 석유 시장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서 전략적인 투자 포지셔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