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조치 가능성에 유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산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에서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공급망 혼란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특히 커싱 지역 저장 허브와 중서부 정유업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관세가 글로벌 무역 흐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소비 위축을 예상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원유가 헤지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원유 트레이더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급 динамик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발표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월 31일 오전 10시 47분(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72.73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