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향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석유를 제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캐나다 간 무역 역학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제품을 새로운 관세에서 면제할 경우 캐나다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관세 부담 완화는 USD/CAD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전 관세 디스카운트 모델에서는 이 환율 변동 폭이 약 10.7%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석유 제외는 에너지 무역 흐름을 유지시켜 통화 변동성을 줄이고 향후 무역 관련 우려도 완화할 수 있다.
비석유 부문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석유 제외는 이러한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비석유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하는 반면, 석유 무역수지는 비교적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 영향을 받는 상품이 다변화됨에 따라 USD/CAD와 USD/MXN 간 환율 변동성은 이전보다 덜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국가별 무역 의존도와 산업별 민감도 차이를 반영하는 결과다.
30일 오후 4시 13분(현지시간) 기준 국제 유가는 배럴당 72.62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73.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73.84달러까지 오르며 무역 긴장 완화와 에너지 무역 흐름 안정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