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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세 폭탄, 73달러 원유에 불붙이나…10년물 국채금리 4.55% '비상'

백악관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관세는 수입품 가격 상승을 야기해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준의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미 2% 목표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관세 부과는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5%까지 상승한 것도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심화 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에너지 업계에서는 유가가 변동성을 보이며 한때 배럴당 73달러를 넘어섰다가 안정세를 찾았다. 이러한 유가 변동은 무역 정책과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전반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1월 31일 16시 24분(현지시간) 기준으로 원유(CL1) 가격은 이전 종가인 72.73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73.5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변화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