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에너지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결정이 미국 정유업체와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2월 4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관세로 WTI-WCS 가격 차이가 배럴당 15.5달러에서 1820달러까지 확대되고, 미국 내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리테일 연료 가격이 최대 갤런당 1520센트(1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미국 중서부 및 로키산맥 지역 정유업체들이 정제마진 축소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업체가 대체 원유 조달에 나서면서 WTI 가격이 다른 국제 유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무역 조치의 일환으로, 세계 GDP와 무역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