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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림자 드리운 유가, 72달러 선 '아슬아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주식 투자 매력을 보존하고 있다. 테슬라와 메타 플랫폼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나온 이번 결정은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시사한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다소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윈 씬은 연준의 소통 전략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한편 원자재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변화와 무역 정책 변동 가능성이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상무장관 후보자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유가는 1.6% 하락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하고 글로벌 생산 비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9일 오후 6시 43분(현지시간) 기준 원유는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전 종가인 72.62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조심스러운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