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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60달러 시대 열려나…OPEC+ 압박에 휘청이는 시장

미국의 정책 변화와 OPEC+의 역학 관계로 원유 가격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씨티의 최신 분석이 나왔다. 1월 29일 기준 유가는 15일 최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 이상에서 약 7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에너지 비용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미국의 원유 생산 증대 정책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는 트럼프 대통령이 2월 3일 회의를 앞두고 OPEC+에 생산 증대를 요청한 것이 유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도 미국 정유업체의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씨티는 브렌트유가 2025년 4분기까지 배럴당 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란 관련 상승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정책이 글로벌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공급과 수요 역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