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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위험자산 '줄줄이' 추락…원유·암호화폐 직격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원유, 암호화폐, 유로화 등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무역 위협에 대응 조치로 다양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경제 활동과 무역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세계 원유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수요 감소 전망이 원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위험 심리의 지표로 여겨지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하락세를 불러왔다.

시장 전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투자자들은 양국 간 타협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2월 4일 0시 41분(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CL1) 가격은 배럴당 73.16달러에서 72.12달러로 하락하며 무역 긴장 속 시장의 관망세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