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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심화…달러 급등, 원유 '휘청'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미국 달러가 급등했다. 중국의 보복 관세와 구글에 대한 조사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며 글로벌 통화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고,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했다. 미국 증시 지수 선물은 초기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전환하며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무역 및 경제 활동 둔화 우려로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경제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고, 단기적인 통화 정책 변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2월 4일 00시 51분(현지시간) 기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전 종가인 73.16달러보다 하락한 수준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