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기술주 밸류에이션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나스닥 선물과 유럽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를 비롯한 글로벌 국채는 랠리를 보이며 수익률이 하락했고, 시장 변동성은 확대됐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콜롬비아 관세 부과 발표와 이후 철회는 무역 불확실성을 키우며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멕시코 페소와 같은 위험자산은 약 1%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반면 지정학적 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식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1월 27일 오전 5시 41분(현지시간) 기준 WTI는 전일 종가 74.66달러에서 상승한 75.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상승은 지정학적,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방향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