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러시아 석유 산업 제재와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우려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의 2025년 1월 10일자 글로벌 매크로 코멘터리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9달러를 넘어서며 3.7% 급등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미국의 새로운 제재와 기상 요인을 지목했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달러와 노르웨이 크로네와 같은 유가 민감 통화는 미국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USD/CAD 환율은 0.3%, USD/NOK 환율은 0.7% 상승했으며, 달러 인덱스(DXY)는 0.4% 오른 109.64를 기록했다.
이처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연동 통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지정학적 사건과 통화 시장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재 달러 강세의 영향력이 유가 상승 요인보다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