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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레이, 2500만 달러 절감 프로젝트…투자자는 '냉담', 8500만 달러 손실에 '탄식'

틸레이 브랜즈(TLRY)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최근 음료 사업 구조조정 계획인 '프로젝트 420'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틸레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300개 이상의 SKU를 축소하고 일부 지역 유통망에서 철수한다. 회사 측은 2천500만 달러의 비용 절감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하지만, 투자자들은 수제 맥주 산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실적 발표에서 8천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비현금성 비용과 일회성 비용이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는 틸레이의 향후 전망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작년보다 두 배로 늘어난 손실 규모를 지적하며 재무 성과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틸레이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국 대마초 시장 진출 전략에 기대를 걸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틸레이 브랜즈는 전일 종가 1.23달러에서 4.88% 하락한 1.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후 30분 만에 거래량은 717만8천992주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 일일 거래량 3천248만2천703주의 22.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는 장중 1.20달러로 출발해 최고 1.21달러, 최저 1.16달러를 오르내리며 완만한 거래 활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