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틸레이, 2억 달러 매출에도 '주가 제자리'...투자자 분노 폭발

틸레이(TLRY)는 높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1.18달러로 변동 없이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평균의 112.82%에 달했으며, 주가는 1.15달러에서 1.19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주가는 혼재된 뉴스와 투자 심리 속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최근 한 리서치 회사는 틸레이의 재무 성과에 대한 우려로 목표주가를 0.50달러 하향 조정했다. 틸레이의 2분기 매출은 2억1천1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억1천63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틸레이는 2025년 매출 목표를 9억5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틸레이 산하 브레켄리지 브루어리는 신제품 스프링 포워드 그레이프프루트 IPA를 출시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이 한정판 맥주가 틸레이의 재무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판사가 대마초 재분류 관련 청문회를 연기하면서 업계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감지된다. 한 레딧 사용자는 틸레이의 주가 수익률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며 더 안정적인 회사로 투자를 옮길 것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대마초 업계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틸레이를 "돈 먹는 하마"에 비유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윈 사이먼 틸레이 최고경영자(CEO)는 고수익 부문과 운영 개선에 집중하는 전략을 강조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틸레이는 2025년까지 50~6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THC 함유 음료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상당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